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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일기

하루의 축제를 마치고~

  • 글쓴이 골드참치 날짜 2015.11.03 02:03 조회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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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축제가 지나갈 무렴, 또 다른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업무상 느즈막하게 끝나는 가까운 롯**** 모 부서의 회식이다.

총 9명이 11시경에 우리 집에서 가장 공을 들인 벗꽃나무 아래에 자리잡는다.

우리는 가족석이라고 불리우는 자리인데, 조화하고는 하지만 너무 운치있는것이 가게의 컨셉으로도 손색이 없다.

분위기가 좋다고 다들 좋아라하신다.

 

맛있게 많이 드세요.

낼부터 다이어트 돌입하고, 오늘은 그냥 망가지는 겁니다. 라고 공손하게 전해주고 잔치의 서막을 고한다.

두둥...

술이 한순배, 두순배... 등등 마음과 마음이 오가고,

이런 말씀, 저런 말씀 등등... 세상살면서 억울했던 사연들을 일러 바치는 시간이 지나고,

아자 아자 힘내자 라는 구호도 몇번씩 흘러나올쯤...

벌써 사시미는 한판이 없어지고, 어느덧 세판쯤 되었나보다...

 

적당한 시간인 새벽 1시쯤...

낼 출근을 해야하기에 모두들 아쉬운 발걸음 재촉한다..

멀리있으신 분은 의정부 대리를 부탁하시고...

물론 늘 콜하는 곳에 전화를 해서 저렴하게 부탁한다라고 하니 특별할인해 준단다...

덕분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또 들었나보다...

 

어느덧 유행가 가사소리만 흘러나오고

가게에 적막이 흐른다....

 

그 다음엔 마무리 정리작업

설거지부터 도마청소, 바닥청소, 사시미칼 정리, 각종도구들 정리, 그릇정리 등등... 일이 산더미다.

앞으로 한시간 넘게 정리해야 할 듯하다.

 

이처럼 상에 즐비한 그릇을 기념으로 한컷 찍어서 올린다.

어디 이것뿐일까~

중간중간 요령껏 테이블을 정리해서 그나마 다행이다.

죽과 장국그릇, 연어셀러드그릇, 초밥그릇, 구이그릇, 튀김그릇, 지리탕그릇은 이미 씻어서 정리를 한 상태이다...

 

정리 후 지금 순간이 2시20분.

이제 들어가서 쉬어야겠다.

잠이 자알 오겠다... ^^

 

먼 훗날 이런 노력들이 삶의 추억으로 알알이 맺히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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