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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일기

손님들의 세상사는 이야기

  • 글쓴이 골드참치 날짜 2016.03.05 00:54 조회 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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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불금인가보다.

날씨까지 나른한 봄의 향기에 취하게 하는 때.

모두들 한잔 하고 싶으셨나보다.

 

꼬돌꼬돌한 매까한점에 쑈쥬궁합이 최고 아니더냐.

고소한 맛과 오돌뼈같은 식감, 그리고 반가운 사람들과 세상사는 이야기.

 

참 좋은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의미있는 시간들....

간단하게 세상사는 인연들을 탐색해본다.

 

테이블4.

오후 늦게 전화주셨다.

5개월 되는 아이가 있는데, 룸이 있느냐구....

어쩌지요 ㅠㅠㅠㅠㅠ   룸 예약이 마감되었는데요...

정말 미안했다....

그러면서도 "룸이 있는 편한 곳으로 가셔서 식사하세요" 라고 맴도는 중에, 예약을 하신다.

어쩌지...

5개월된 아이가 있는데 편하게 어떻게 모실까??

사실 무대책이었다.

대부분 아이를 대동하면 가능한 룸을 배정하는데, 늦은 시간에 유아용씨트를 준비할 수도 없었다.

그래.. 오시면 마음으로라도 편하게 해 드리는 수 밖에ㅠㅠㅠ

오늘 오시는 분들중에서 가장 귀한 손님이시다.

특히 귀하고 귀한 아이손님.

어여쁜 공주님이 낮가림을 하지 않아서 한참을 안고서 돌아다녔는데, 참 작은 새를 품에 않는 것 같은 느낌이다.

당연코 오늘 최고의 손님이었다.

두 부부와 함께 어머니를 모시고 나온 귀한 자리.

첫 나들이이신 것 같다.

어르신 내외분, 그리고 엄마와 아빠, 그리고 사랑스러운 아기님.

내내 행복하시고 축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테이블2.

똑 부러진 신세대 아가씨가 얼마 후 시부모님이 될 두분과 시도련님을 모시고 식사를 하는 자리이다.

역시 룸이 없어서 테이블로 배정 할 수 밖에 없어서 죄송하였지만, 덕분에 인사도 그리고 잠깐이나마 말씀을 나눈 것 같다.

참 밝은 가정이다.

특히나 시부모님이 두분의 인품이 좋은 것 같다.

이런 부모님을 모시고 있는 새댁아가씨. 참 복으신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일어서면서 농으로, "며느님이 똑소리나서 어르신이 정신을 바짝 차리셔야 겠습니다"라고 하면서 웃었지만,

옆에 있던 신랑되실 분, 그리고 예쁘신 며느님, 그리고 어르신 내외분.

참 좋은 만남을 통해서 행복이 가득 키워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분. 너무 너무 행복하소서.

 

룸10.

일주일 전에 오시더니, "지금 가고 있습니다. 룸하나 주세요"라고 한다.

어쩌지요ㅠ  오늘은 만석이라서...

아래 커피숍에서 차한잔 드시고 담소나 나누세요.

커피는 제가 사겠습니다.

족히 한시간정도를 기다리신 것 같다.

감사하신 분들....

너무 늦어서 간단한 요기를 하신 것 같아서 양보다 품질을 높여서 내 놓았다.

역시 몇점 드시지 못한다.

마감시간 까지 이런저런 말씀을 하시더니

나가시면서 다음주 화욜날 오시겠다고 룸으로 예약을 잡으신다.

이곳 가게만 있는 곳이 아니겠지만,

기다리는 인내심을 발휘하면서도 발걸음을 해주신 감사하신 분들.

참으로 감사합니다.

덕분에 저희 식구들의 삶이 축복이 된답니다.

더욱 정성으로 모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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