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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일기

점심때의 잠깐의 여유

  • 글쓴이 골드참치 날짜 2015.10.24 12:53 조회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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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금요일.. 정말 정신없이 바빴답니다.

예약손님으로 이미 룸과 홀 일부는 만석이 되었고,

이후에도 단체손님이 전화로 예약을 주시는데, 참으로 죄송했습니다.

술먹기 좋았던 날 같았나보지요..^^

 

그렇고 보면 사람의 마음의 흐름이 비슷한가봅니다.

어쩔 때에는 홀에 사람이 많이 오셔셔, 커피숍에서 대기하시는 손님도 계시는가 하면,

또 특별한 일도 없는 보통의 날인데도, 매장에 손님이 없어서 횡하기만 합니다.

그러고 보면 '장사의 신'보다도 비가 오기 전에 '하이고라~ 삭신이야'라고 하면서 신경통으로 예언하는 누구처럼

오늘은 손님이 오는 날, 안오는 날이라고 예언해주는 점쟁이를 한사람 키울 까 봅니다. ^^

여담이었습니다. ^^

 

어제 정신이 없어서 조금은 힘들었다는 보상으로

오늘 조금은 한가합니다.

그래서 이처럼 또 수다를 떨 수 있으니깐요.

테이블에 한팀... 룸에 한팀이 앉아서 정식을 드시고 계시네요.

 

일주일에 한번 이상씩 오시는 정말 고마우신 동생같은 고객이신데~

오늘을 같은 직장의 후배하고 두분이 오셔서 남자의 수다를 즐기고 계시네요.

뭐 남자의 수다라고 해도 별 것이 없답니다.

직장 상사가 뭐 어떻고, 일이 뭐 어떻고 그렇고 그런 이야기입니다.

 

남자의 세상사는 이야기이지요.

이 시대 가장으로써 멍에를 짊어지고 잘도 살아갑니다.

그 수고때문에 가정을 이루고, 그 속에서 식구들과 잉꼬처럼 삶을 이루겠지요.

 

술을 한잔 주시길레, 처음처럼 쐬주 한잔을 얻어 먹었지요.

쐬주 한잔이 상쾌합니다.

마치 새벽에 비가와서 공기가 시원진 것처럼 말입니다.

 

오늘 오후에는도 사연 사연을 가지고 이곳을 오시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시겠지요.

 

저와 저희 식구들은 오시는 분들이 더욱 행복해지도록 써비스를 제공해야하겠구요.

항상 기대를 합니다.

그리고 늘 감사합니다.

 

오늘도 시원한 가을의 바람결처럼 샬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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